10여 개 국가·지역서 상업용 구매주문 확보
국산 AI 반도체 기업 딥엑스(DEEPX)가 양산 첫해 글로벌 시장에서 1,300만달러 규모의 상업용 구매주문(PO)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AI 반도체 상용화가 본격화되며 해외 매출 비중도 확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딥엑스는 14일 온디바이스 AI 반도체 ‘DX-M1’ 양산 이후 1년 동안 한국, 미국, 중국, 유럽, 일본, 대만, 싱가포르, 인도 등 10여 개 국가·지역에서 총 77건의 상업용 구매주문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회사는 올해 7월 말 기준 누적 주문 규모가 1300만달러를 넘어섰으며,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이 해외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딥엑스에 따르면 DX-M1 양산 초기 2건이던 누적 구매주문은 2025년 4분기 6건, 2026년 3월 말 29건, 5월 말 56건, 7월 말 77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전체 주문의 62%에 해당하는 48건이 올해 4월부터 7월 사이에 발생했다. 회사는 기술 검증과 개념검증(PoC) 단계에 머물렀던 프로젝트들이 실제 제품 개발과 생산 단계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급 제품은 DX-M1과 DX-M1M 계열 제품, 일부 DX-H1 제품 등이며 고객 요구에 따라 칩과 모듈 형태로 제공된다.
DX-M1은 삼성전자 5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생산되는 온디바이스 AI용 신경망처리장치(NPU)로, 클라우드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AI 연산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딥엑스의 AI 반도체는 로보틱스, 스마트팩토리, 제조자동화, 스마트 모빌리티, AIoT, 의료, 엣지 컴퓨팅, 영상보안 등 8개 산업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구체적으로 드론, 머신비전 카메라, AI 박스, 산업용 장비, 의료 AI 기기, 문서 인식(OCR) 서버, 영상관제 시스템(VMS) 등에 활용되고 있다.
회사는 양산 이전 400개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사전 평가를 진행했으며, 현재 27개 글로벌 반도체 유통 파트너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딥엑스는 차세대 AI 반도체 ‘DX-M2’ 개발도 진행 중이다.
회사에 따르면 DX-M2는 삼성전자 2나노 공정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2027년 시제품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전력 소비를 낮춘 상태에서 생성형 AI 구동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김녹원 딥엑스 대표는 “여러 국가와 산업 분야에서 실제 주문과 반복 주문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며 “양산 경험과 글로벌 고객 기반을 토대로 해외 시장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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