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eepACT 플랫폼 공개, 방어·공격·디텍션 엔지니어링 통합 전략
최종 판단은 사람의 영역, ‘Human + AI’ 기반 운영 모델 제시
AI가 사이버 보안의 공격과 방어 방식을 동시에 바꾸고 있는 가운데, 파고네트웍스가 AI 기반 보안 운영(Security Operations)의 새로운 청사진을 제시했다. 단순히 위협을 많이 찾아내는 데 집중하던 기존 MDR(Managed Detection & Response)에서 벗어나, 빠르고 정확한 판단과 대응 중심의 SOC(Security Operations Center) 운영 체계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파고네트웍스는 1일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SOC as a Service - MDR을 기반으로 확장하는 보안 운영의 미래’를 주제로 행사를 개최하고 AI 시대 보안 운영 전략과 이를 구현하기 위한 차세대 서비스 플랫폼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권영목 대표는 AI 확산으로 보안 운영의 목표 자체가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권영목 대표는 “이제는 얼마나 많은 위협을 탐지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탐지하고 정확하게 판단해 대응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AI는 분석가를 대체하기 위한 기술이 아니라 보안 운영 역량을 증강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AI는 EDR, NDR, 위협 인텔리전스, SOC 플랫폼 등 보안 전 영역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다.
파고네트웍스는 반복적이고 대규모 데이터 분석이 필요한 업무는 AI가 수행하고, 보안 분석가는 위협 맥락 분석과 대응 우선순위 결정, 최종 의사결정에 집중하는 구조를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파고네트웍스는 AI 기반 보안 운영 플랫폼 ‘DeepACT’를 공식 공개했다.
플랫폼은 △방어 중심의 ‘PAGO DeepACT DEFENSE’ △공격자 관점의 ‘PAGO DeepACT ATTACK’ △위협 헌팅과 탐지 고도화를 담당하는 ‘PAGO DeepACT Detection-Engineering’ 등 3개 핵심 서비스로 구성된다.
먼저 DeepACT DEFENSE는 기존 MDR 서비스를 한 단계 확장한 블루팀 중심 서비스다.
EDR·NDR·XDR 등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통합 활용해 24시간 365일 위협 탐지와 대응을 제공한다.
특히 탐지 결과를 고객에게 단순 보고하는 수준을 넘어 위협 차단과 격리, 대응 우선순위 결정까지 수행하는 능동형 보안 운영 모델을 표방한다.
권영목 대표는 “많은 MDR 서비스가 위협을 발견한 뒤 조치 방법을 알려주는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실제 고객은 이를 즉시 실행할 역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며 “랜섬웨어 감염까지 이어지는 사례를 수없이 경험하면서 이제는 알려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 차단과 격리까지 수행해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DeepACT ATTACK은 공격자 관점의 레드팀 서비스다.
ASM(Attack Surface Management), AEV, AI 레드티밍, 다크웹 인텔리전스를 통합 제공한다.
AI 기반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취약점 식별부터 실제 침투 검증까지 수행하며, 기존 연 1∼4회 수준으로 실시하던 전통적인 모의 침투 테스트를 상시 운영 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단순히 취약점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공격이 가능한지 검증하고, 침투가 가능할 경우 어떤 공격 경로와 설정 오류가 활용됐는지까지 제시해 실질적인 개선 근거를 제공한다.
파고네트웍스는 현재 인프라 환경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이날 정식 출시를 발표했다.
세 번째 축인 Detection-Engineering은 DeepACT 플랫폼의 핵심 모듈이다.
구글 스렛 인텔리전스(GTI)와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 프론티어 AI 기술을 결합해 위협 헌팅과 디텍션 엔지니어링 프로세스를 자동화했다.
파고네트웍스에 따르면 새로운 위협 정보(IoC)가 확보되면 AI가 이를 분석해 다양한 보안 솔루션에 적용 가능한 시그마 룰을 자동 생성하고 업데이트한다.
기존에는 보안 분석가가 수동으로 수행하던 룰 생성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새로운 위협에 대한 대응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권영목 대표는 “기존에 수 시간 걸리던 위협 헌팅 작업이 수 분 수준으로 단축되고 악성코드 분석 시간도 크게 줄어드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사람이 직접 룰을 만들던 방식을 AI 기반 자동화 체계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파고네트웍스는 AI가 궁극적으로 완전 자율형 SOC를 향해 발전하겠지만 아직 최종 판단은 사람의 영역이라고 선을 그었다.
AI가 위협을 탐지하고 분석할 수는 있지만 특정 조직의 업무 환경과 비즈니스 맥락을 고려한 판단은 여전히 전문가의 역할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회사는 ‘Human + AI’ 기반 운영 모델을 제시했다.
AI에게는 데이터 분석과 자동화를 맡기고, 보안 전문가는 위협의 의미와 영향도, 대응 우선순위를 판단하는 구조다.
권영목 대표는 “AI를 기술이 아니라 함께 일하는 가상 분석가로 보고 있다”며 “보안 운영의 미래는 더 많은 탐지가 아니라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에 있으며 DeepACT는 9년 반 동안 축적한 MDR 운영 경험을 AI 시대에 맞게 재정립한 결과물”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