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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고객 행동 기반 신뢰 지표 체계 구축 추진

Google 우선 소스기사입력2026.09.22 09:40


 
고객자문단·고객신뢰위원회 참여 ‘2026 인사이트 데이’ 개최
 
SK텔레콤(SKT)이 설문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의 실제 행동을 근거로 기업 신뢰를 측정하는 지표 체계 마련에 나섰다.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별도로 확인하거나 챙기는 행동이 줄어드는 상태를 신뢰의 척도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SKT는 21일 고객자문단과 고객신뢰위원회를 한자리에 모아 고객이 직접 제안하는 신뢰 기준과 지표를 논의하는 ‘2026 인사이트 데이(2026 Insight Day)’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행사에는 한명진 MNO CIC장, 이혜연 고객가치혁신실장 등 주요 임원진과 안완기 고객신뢰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들, 고객자문단 30명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월 정재헌 SKT 대표이사(CEO)를 비롯한 임원진과 고객신뢰위원회가 ‘2026년 신뢰 회복 강화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그 방향을 구체적인 지표로 발전시키는 후속 절차다.
 
이번 논의는 고객에게 신뢰 여부를 직접 묻는 방식 대신, 일상에서 나타나는 행동 변화를 신뢰의 증거로 삼는 접근법을 택했다.

이는 1990년대 초 미국 시애틀에서 25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하천 내 야생 연어 개체 수, 텃밭 참여도 등 생활 밀착형 항목으로 지속가능성 지표를 만든 ‘서스테이너블 시애틀(Sustainable Seattle)’ 사례를 참고한 것이라고 SKT는 설명했다.
 
행사에 앞서 SKT는 고객자문단 1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와 심층 집단 인터뷰(FGI)를 진행했다.

고객이 중요하게 꼽은 신뢰 요소는 △요금·가격 정보 투명성 △개인정보·보안 관리 △문제 발생 시 책임 있는 해결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장기 고객과의 약속 이행이었다.
 
이날 고객자문단은 △요금제 가입·변경 △통신 서비스 이용 △멤버십 관리·활용 △고객 접점 △기업과의 신뢰 유지 등 5개 영역에서 신뢰 형성 상황과 행동 변화를 발표했다.

선택약정할인 만료 안내를 제때 받은 고객이 재신청 일정을 별도로 확인하지 않거나, 부가서비스 해지 후 청구서를 재확인하지 않는 상황이 신뢰 지표의 사례로 제시됐다.
 
SKT는 이번 논의에서 도출된 지표 후보를 일반 통신 고객 대상 추가 조사로 검증한 뒤 지표 체계로 정비할 계획이다.

확정 지표는 고객 행동 데이터와 연계해 신뢰 변동 조짐을 조기 포착하는 데 활용하고, 상품·서비스 출시 전 점검 기준으로도 적용할 방침이다.
 
안완기 고객신뢰위원회 위원장은 “고객이 일상 경험을 토대로 신뢰의 기준을 직접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일회성 의견 수렴에 그치지 않도록 실행 과정과 성과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명진 MNO CIC장은 “신뢰는 기업이 선언하는 가치가 아니라 고객이 경험을 통해 판단하는 결과”라며 “고객자문단이 제안한 기준을 상품·서비스와 고객 응대 전반의 점검 기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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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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