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S 보고서, 데이터 품질·설명 가능성은 여전히 과제로 지목
SAS는 IDC 리서치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작성한 ‘데이터 및 AI 영향력 보고서: 새로운 신뢰의 경제학(The Data and AI Impact Report: The New Economics of Trust)’을 30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 세계 28개국 2,699명의 비즈니스·IT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은행·보험·생명과학·공공 부문을 중심으로 AI 활용 현황과 신뢰 구축 수준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AI ‘신뢰 격차’는 지난해 28.9점에서 올해 1.5점으로 줄었다.
신뢰 격차란 기업이 체감하는 AI 신뢰도와 실제 관리 역량 간의 차이를 말한다.
한국의 체감 신뢰는 73.9점에서 58.6점으로 낮아진 반면, 실제 관리 역량은 45점에서 57.1점으로 올라 두 지표가 거의 수렴했다.
이 중 ‘모델 거버넌스 및 감독’ 항목은 55.8점으로 전년 대비 9.3점 상승해 조사 항목 가운데 가장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반면 AI의 판단 기준을 제시하는 ‘설명 가능성 및 공정성’(54.6점)과 ‘데이터 품질 및 거버넌스’(53.9점)는 소폭 상승에 그쳤고, ‘책임 있는 AI 정책’(59.5점)은 전년과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모든 프로젝트에 데이터 품질 관리 절차를 의무 적용하는 한국 기업 비율은 1.9%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한국 기업의 다음 과제로 ‘데이터 품질’과 ‘설명 가능성’ 강화를 제시했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를 도입한 한국 기업 비율은 42.6%에 달하는 반면, 에이전틱 AI 수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인프라를 갖춘 기업은 전 세계 기준 17.5%에 그쳤다.
사용자가 AI 추천을 수정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AI가 판단 근거를 설명하지 못하는 점’이 꼽혔다.
최적화된 데이터 인프라를 갖춘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높은 ROI를 달성할 확률이 4배 높았다.
전대일 IDC AI 리서치 수석 연구원은 “강력한 관리·감독과 설명 가능성, 책임성, 그리고 탄탄한 데이터 기반 확보가 AI를 성공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필수 조건”이라고 밝혔다.
이중혁 SAS 코리아 대표이사는 “거버넌스 구축과 발맞춰 AI의 판단 근거를 설명하고, 정확성과 재현성을 갖춘 데이터 기반을 완성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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