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200% 급증·무역수지 361억 달러 흑자 신기록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2026년 6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6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9% 증가한 1,022억 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은 30.1% 늘어난 661억 달러이며, 무역수지는 전월 대비 271억 4,000만 달러 증가한 361억 5,000만 달러 흑자로 처음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45억 4,000만 달러로 2개월 연속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품목별로는 20대 주력 수출품목 가운데 18개가 증가했다.
반도체는 메모리 고정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199.5% 증가한 448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컴퓨터는 빅테크 기업의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SSD 수요 증가로 308.8% 급등한 54억 1,000만 달러를 달성했다.
무선통신기기는 51.9% 증가한 15억 5,000만 달러로 신제품 판매 호조가 견인했다.
자동차는 부품 공급 안정화 등으로 5.8% 늘어난 67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자동차부품은 현지화 확대 영향으로 2.4% 감소했다.
선박은 LN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수출 확대로 12.9% 증가했고, 석유제품(49.8%), 비철금속(45.8%), 화장품(42.5%) 등도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수출지역 가운데 7개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대중국 수출은 92.1% 증가한 200억 3,000만 달러로 8개월 연속 플러스를 유지했으며, 대미국 수출은 78.6% 늘어난 200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아세안 수출은 86.6% 증가한 183억 달러로 5개월 연속 월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면 대중동 수출은 8.4% 감소하며 감소세가 지속됐다.
상반기 누적 기준으로는 수출이 4,967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8.4%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1,383억 달러 흑자를 냈다.
상반기 반도체 수출은 1,924억 달러로 전년 연간 실적(1,734억 달러)을 이미 초과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의 관세 조치, 중동 전쟁에 따른 물류·에너지 불안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반도체 호조와 주력·유망소비재 품목의 고른 선전으로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품목·시장 다변화와 중소기업 수출 경쟁력 강화 등 질적 성장을 통해 수출 5대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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