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식별 정확도 최대 74%p 향상, 허깅페이스에 모델 공개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이미지 속 한글과 한국 문화유산을 식별하고, 웹·앱 기반 복합 작업까지 처리하는 AI 모델 ‘HAECHI(해치)’ 2종을 개발했다. 외산 언어모델이 한국 문화유산과 한글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자체 구축한 학습 데이터를 기존 모델에 추가 학습시키는 방식을 택했다.
KETI AI기반모델연구센터 자연어처리 연구팀은 HyperCLOVA X와 Qwen3.5 기반 모델에 한국 사물·문화유산 이미지, 한글 간판, 공공 문서 등의 학습 데이터를 추가 학습시켜 HAECHI 2종을 구축했다고 1일 밝혔다.
HAECHI는 이미지와 텍스트를 동시에 처리하며, 티켓 발권·상품 구매·환불·서비스 가입처럼 여러 단계를 거치는 작업도 수행할 수 있다.
연구팀이 자체 구축한 평가셋 H400(한국 문화유산 400개 대상)으로 성능을 측정한 결과, 문화유산 명칭을 정확히 맞힌 비율이 Qwen3.5 기반 모델은 0.92%에서 38.07%로, HyperCLOVA X 기반 모델은 5.05%에서 74.16%로 각각 향상됐다.
거리 사진 속 한글 간판 인식 능력도 두 모델 모두 5%포인트 이상 개선됐다.
Qwen3.5 기반 모델은 36.13%에서 41.41%로, HyperCLOVA X 기반 모델은 33.59%에서 38.87%로 올랐다.
앞 단계 작업 결과를 바탕으로 다음 행동을 판단하는 장기 작업 수행 능력 평가(Tau2)에서도 두 모델 모두 약 2%포인트씩 종합 점수가 상승했다.
이번 모델 개발에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첨단 GPU 활용 지원 사업’을 통해 GPU 자원을 지원받았으며, 한국 문화유산 데이터셋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사람중심 인공지능 핵심원천기술 개발 사업’ 과제를 통해 구축했다.
김정호 KETI AI기반모델연구센터장은 “한국의 문화와 언어를 잘 이해하는 AI를 통해 세계에 한국을 제대로 알릴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에 구축한 한국 특화 데이터로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HAECHI를 한국형 AI 에이전트 기술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HAECHI 2종의 모델 파일과 평가 결과, 실행 방법은 허깅페이스(Hugging Fa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 기사에 대한 정정·반론·추후보도 청구는 보도 청구 안내를, 그간 게재된 보도문은 정정·반론보도 모아보기를 참고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