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m White, Infineon President: "Leading Power Revolution in AI Data Centers from Grid to GPU"

獨 드레스덴·말레이시아·오스트리아 필라흐 등 대규모 생산 투자 진행
LS일렉트릭 반도체 변압기·차단기 협력, 효성중공업 HVDC 공동 사업
“AI 혁명의 진짜 병목은 반도체가 아니라 전력이다. 인피니언은 AI가 아니라 AI를 움직이는 전력 생태계 전체를 책임질 것이다”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ies)가 5일 삼성동 인피니언 코리아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인피니언이 전력망부터 800V DC 데이터센터, GPU 전력공급 시스템까지 아우르는 ‘그리드 투 코어(Grid to Core)’ 전략으로 AI 전력 인프라 혁신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 및 Q&A를 진행한 아담 화이트(Adam White) 인피니언 파워 시스템 사업부 사장은 “인피니언은 전력망(Grid)부터 데이터센터 코어(Core), 나아가 미래의 물리적 AI(Physical AI)까지 전력을 공급하는 기업”이라며 “AI 생태계 전반의 전력 흐름을 책임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실제로 AI 확산은 데이터센터의 전력 구조 자체를 바꾸고 있다.
과거 일반 데이터센터 랙은 10∼30kW 수준의 전력을 사용했지만 최신 AI 데이터센터는 600kW를 넘는 설계가 등장하고 있다.
인피니언은 업계가 향후 랙당 1MW 수준까지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GPU 성능 향상에 따라 전력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화이트 사장은 특히 800V 직류(HVDC) 기반 데이터센터가 차세대 표준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전력 공급 체계는 복잡한 전력 변환 단계를 거치면서 손실이 발생했지만, 800V DC 구조는 변환 과정을 줄여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업계가 800V DC로 이동하는 이유는 더 높은 전압과 더 낮은 전류를 통해 전력 손실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인피니언은 전력반도체가 담당하는 역할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기계식 변압기와 차단기를 반도체 기반 솔리드스테이트 변압기(SST)와 솔리드스테이트 차단기(SSCB)로 대체하는 움직임이 대표적이다.
SST는 기존 20t 규모 기계식 변압기보다 더 작고 가벼우며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SSCB 역시 초고속 장애 차단과 원격 진단, 지능형 부하분산 기능을 제공한다.
인피니언은 이미 반도체 차단기를 양산 공급하고 있으며 반도체 변압기 역시 800V DC 시대를 겨냥해 시장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내부에서도 변화가 예상된다.
과거 GPU와 CPU 비율이 8대1 수준이었다면 최근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4대1, 나아가 1대1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CPU용 전력반도체 수요도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변화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술은 실리콘카바이드(SiC)와 갈륨나이트라이드(GaN) 같은 차세대 전력반도체다.
SiC는 고전압·고출력 환경에서 높은 효율과 내구성을 제공하고, GaN은 고주파 스위칭을 통해 전원장치를 소형화할 수 있다.
화이트 사장은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전력 시스템은 SiC와 GaN 없이는 구현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세대의 전원공급장치 대부분이 이들 기술을 기반으로 설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피니언은 증가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생산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독일 드레스덴에 300mm 웨이퍼 생산시설을 구축했으며, 말레이시아에서는 8인치 SiC 생산공장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오스트리아 필라흐에서는 2036년까지 10억 유로를 투입해 12인치 GaN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태국 방콕 후공정 공장 투자와 TSMC·보쉬·NXP와의 협력도 진행 중이다.
한국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인피니언은 LS일렉트릭과 반도체 변압기·차단기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효성중공업과는 HVDC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날에는 솔루엠과 AI 데이터센터용 PSU, IBC, BBU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도 발표했다.
화이트 사장은 “2030년에는 전 세계 전력 소비의 7∼8%가 데이터센터에 사용될 것”이라며 “AI 시대의 승자는 더 많은 전력을 쓰는 기업이 아니라 전력을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피니언은 그리드에서 GPU까지 AI 전력 공급망 전반을 책임지는 핵심 파트너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